‘굿뉴스(Good News)’를 ‘배드뉴스(Bad News)’로 ‘둔갑’시키는 사악함
‘굿뉴스(Good News)’를 ‘배드뉴스(Bad News)’로 ‘둔갑’시키는 사악함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5.18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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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변상욱 앵커는 18일
〈YTN 변상욱 앵커는 18일 "전날 블룸버그 통신을 받아 쓴 한국 언론은 제목부터 교묘하게 왜곡, '굿뉴스(Good News)'를 ‘나쁜 뉴스(Bad News)’로 둔갑시켰다”고 까발렸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정부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수구언론은 ‘현금 살포에 의존하지 말라”는 IMF경고에 이어, 국가채무비율이 당장 내년이면 50%에 이르게 돼 나라가 곧 결딴이라도 날 것처럼 틈이 날 때마다 어김 없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SBS CNBC〉〈국민일보〉〈서울경제〉 등은 17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보내온 경고’라며 “韓국가채무, GDP 50% 넘을 수도”라는 내용으로 한국경제가 조만간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는 이날 〈SBS CNBC〉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코너에서 “세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GDP는 -1.4. 추가부양책을 계속 써서 돈을 쓸 경우 국가채무비율은 37% 에서 46%로 올라갈 수 있다”며 “내년 국가채무비율은 50%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국가채무가 50%에 육박해 최악의 부채대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그럴싸하게 경고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해당 통신 기사를 임의로 편집, 왜곡해 만든 '사기성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YTN 변상욱 앵커는 18일 〈뉴스잇저〉 코너에서 전날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정부의 확장정책으로 2021년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며 "단 이때 경제성장률은 2.1%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매우 낙관적인 전망의 보고서였다는 반박이다.

그는 “부채가 증가는 하겠지만 G20 선진국 국가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1등이라는 전망을담은 ‘굿뉴스(Good News)였다”며 “이 통신뉴스를 받아 쓴 한국 언론은 제목부터 교묘하게 왜곡시켰다”고 까발렸다.

이와 관련, 국내 언론은 "블룸버그도 경고..'韓국가채무, GDP 50% 넘을 수도'"(SBS CNBC), "블룸버그의 경고...'내년 韓 국가채무비율 50% 육박'"(서울경제), "한국 국가채무 50% 달할 수도...블룸버그 경고"(국민일보) 등으로 하나같이 '굿뉴스(Good News)'를 ‘나쁜 뉴스(Bad News)’로 둔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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