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연구모임, 19일 2차 간담회 갖고
‘저상버스 활성화 연구용역’착수보고 논의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의회가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노선 확대 등을 모색한다.
세종시의회‘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손인수)은 19일 두 번째 간담회를 갖고, 저상버스 노선 확대와 연관된 연구용역 착수 보고와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과제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착수보고에서는 목표치(45%)대비 낮은 저상버스 보급률(23.8%)과 저조한 시내버스 이용률(8.8%)을 근거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저상버스 운행 가능 노선 조사 ▲고원식 횡단보도 경사부 최저 폭 분석 ▲저상버스 이용 교통약자 설문조사 ▲저상버스 노선 확대 및 활성화 방안 ▲소요 재원 및 조달 방안에 이르는 연구용역의 과업 범위를 설정했다.
연구모임 회원들은 과업 범위와 목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정원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휠체어 사용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버스정보안내시스템 단말기가 높게 설치돼 있고, 단말기에서 저상버스 표시 오류도 있는 만큼 버스정류장 시설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의 저상버스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통약자들을 위한 노선과 정류장, 운영적 측면, 이 세 가지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장애인 콜택시 이용객 분포 등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저상버스 추가 노선 도입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수 시의원은 “교통 흐름 개선과 차량 충격 완화, 보행자 안전 등 어디에 방점을 두고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실제 적용된 국내외 사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손인수 대표의원은 “서울시가 저상버스 100%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른 시‧도 사례를 참고해서 최적의 개선방향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고원식 횡단보도 진입부와 진출부 기준 등 특화된 가이드라인 설정 ▲보행자를 고려한 회전교차로 설치 문제 등에 대해 향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