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외교능력 탁월” 평가… 정부 ‘4강특사’ 활약도
    박병석, “외교능력 탁월” 평가… 정부 ‘4강특사’ 활약도
    2000년 16대부터 내리 6선 달성, 대화·협상 중시 국회 ‘조정관’ 역할 호평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5.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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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병석(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다선(6선)인 박병석(대전 서구갑) 국회의원이 3번의 도전 끝에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 오르게 됐다.

    경쟁자인 김진표 국회의원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박 의원으로 확정된 것.

    둘은 19일 만나 합의 추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부 수장에 오르게 된 박 의원은 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의를 중시한다.

    특히 외교 분야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중국특사로 활약했으며,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사드’ 갈등 해소에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2017년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정상외교 차원에서 파견한 이른바 ‘4강 특사’ 중 중국특사를 맡아 주변 4강과의 외교채널 구축에 동참했다.

    당시 박 의원은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도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 시진핑 주석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로 빚어졌던 갈등 해소에 일익을 담당했다.

    일대일로 정상 포럼은 중국이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21세기 신 실크로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로, 시 주석이 직접 큰 관심을 가졌었다.

    박 의원은 최고의 ‘중국통’으로 평가받는다.

    홍콩특파원 경험과 천안문 사태 50일 현지 취재, 유창한 중국어 실력 등 시 주석의 호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원내부총무, 대변인, 홍보위원장, 총재 특별보좌관 등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때는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여당과 협상을 진행, 87일 식물국회를 정상화시켰다. 20대 국회에서는 단식 중인 야당 대표와 협상에 나서 정상화를 이끌어내는 등 ‘조정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에 걸맞게 21대 총선 당선 직후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전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홍콩특파원과 정치부 차장, 경제부·산업부 부장, 부국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 1999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2000년 민주당 대전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서구갑을 지역구로 16대 국회에 입성, 내리 6선을 일궜다.

    국회에서는 부의장, 정무위원장, 정책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의장에 도전 전반기에는 정세균·문희상 의원에 이어 3위(9표)를, 후반기에는 문 의원(67표)에 이어 2위(47표)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국회 부의장으로는 정진석(미래통합당,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추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서는 이상민(5선, 대전 유성구을) 의원과 충남 공주 출신인 김상희(4선, 경기 부천시소사구) 의원이 거론된다. 충청권 싹쓸이와 김 의원의 최초 여성 부의장 여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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