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통합개최 이전으로 돌아가선 안 돼"
"백제문화제 통합개최 이전으로 돌아가선 안 돼"
백제문화제재단 이사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기자회견…"대백제전 성공 우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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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재단(옛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인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도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백제문화제재단(옛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인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도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백제문화제재단(옛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인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도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2021년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관련 단체가 격년제 개최 도입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한 반론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명예교수는 2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격년제 논의가 진행될 때 (이사회에) 참석했고, 그 부분에 대한 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 명예교수는 “부여군에서 오래 전부터 격년제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많이 했던 것은 아실 것”이라며 “최근에는 부여군의 요구를 그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면, 격년제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공주시, 부여군, 충남도 3자 체제가 파괴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되면 2007년 통합개최 이전의 백제문화제로 다시 돌아가는 것인데 이건 정말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명예교수는 “만약 공주시민들이 격년제 개최에 대해 ‘정말 말이 안 된다.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주신다면 지금이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문제는 수용하지 않으면 우리는 통합개최를 포기해야 한다. 공주시 예산만 가지고 해야 하고, 레벨도 많은 축제 중 하나가 되면 10여 년 동안 쌓아왔던 백제문화제의 위상이나 그런 것은 실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년 대백제전 개최도 물론 가능하지 않다”고 밝힌 윤 명예교수는 “(이것을) 다 포기하고 (격년제 철회를) 요구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지자체 간 축제를 통합개최하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그 자체가 굉장한 것”이라며 “(이것은) 백제문화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공주시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3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통합개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명예교수는 “지금 중요한 것은 금년도 백제문화제와 내년도 대백제전이라 생각한다. 격년제 개최를 수용하더라도 그것이 적용되는 시점은 2022년부터”라며 “어떤 것이 우선이냐? 내년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부여군의 협조와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금년에는 (대백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하고, 격년제 문제는 앞으로 실무적으로 협의하면서 지혜와 의견을 모아서 정리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명예교수는 또 “(지금까지) 공주가 중심이 됐던 백제문화제는 한 번도 없었다. 2010년 세계대백제전을 할 때도 공주에서 행사는 많이 했지만 중심은 부여에 있었다”며 “2021년은 처음으로 공주시가 중심이 되는 백제문화제(대백제전)을 할 수 있는 해다.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갱위강국(更爲强國) 1500주년의 중심 콘텐츠 전체가 모두 공주”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윤 명예교수는 “현재 제일 중요한 문제는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단계의 백제문화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백제전의 성공을 통해 (백제문화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본다. 금년과 내년 공주시민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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