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회관 리모델링 김정섭 공주시장 독단 아냐"
"예술인회관 리모델링 김정섭 공주시장 독단 아냐"
공주예총 김두영 회장 기자회견…"예술이 중심이 돼 원도심 활성화" 의지 밝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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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시지회 김두영 회장은 21일 “예술인회관 리모델링이 예산 낭비 문제로 불거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 사업은 김정섭 시장의 독단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시지회 김두영 회장은 21일 “예술인회관 리모델링이 예산 낭비 문제로 불거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 사업은 김정섭 시장의 독단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시지회(공주예총) 김두영 회장은 21일 “예술인회관 리모델링이 예산 낭비 문제로 불거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이 사업은 김정섭 시장의 독단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 중인 단체가 그 명분 중 하나로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에 대한 반론을 편 것이다.

김 회장은 먼저 “공주시는 역사문화예술의 도시다. 예술인들은 이러한 배경을 가진 도시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늘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체계적으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회의공간이나 행정을 지원할 수 있는 약간의 인력이 늘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4차 산업과 SNS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에게 이러한 약간의 조건도 없이 화합하고 체계적으로 행정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또 “오랜 시간 예술인들과 여러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많은 대화와 고민을 한 끝에 현재의 방안과 위치로 선정됐다”며 “‘왜 하필 이곳이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인구감소와 경제적으로 침체돼 있는 원도심을 예술이 중심이 돼 활성화 해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술인회관이 생기면 많은 예술인들이 버스킹 공연도하며 그 길을 오갈 것이고, 공주의 중심인 문화원까지의 거리를 인사동처럼 문화예술의 거리로 발전시켜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예술인들이 억지로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현재 공주를 대표하는 7, 8개 전문예술단체 임원들이 모여 앉아 회의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며 “전국 시 단위 지자체 중 최저 예산에 속하는 적은 비용과 더불어, 그 예산 안에서 10만 원, 20만 원의 차이를 가지고도 아옹다옹하며 예술을 해왔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공주가 역사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부를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공주시는 충남역사박물관과 인접한 중동 소재 옛 시청사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인회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공주시는 충남역사박물관과 인접한 중동 소재 옛 시청사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인회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예술인들은 욕심내며 바라지 않는다. 작더라도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계획된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현재의 공주예총 건물 사진을 꺼내든 뒤 “이제라도 리모델링으로 예술인회관이 완성되면 공주의 예술인들에게 언제든 오픈할 것이다. 그리고 예술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회장은 “예술인회관 추진은 타 도시에 비해 오히려 늦었고 결코 헛되지 않은 일이다. 시 관계자 분들도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 끝에 나온 결정이기에 절대 예산낭비가 아니다”며 “이 문제로 공주에 사는 예술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소모적인 논쟁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충남역사박물관과 인접한 중동 소재 옛 시청사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인회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총 8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으로, 6월 공사에 착공해 10월 중 완료할 계획”이라며 “해당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할 경우 1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충남역사박물관과 중동성당 등이 있어 예술인회관이 들어설 경우 원도심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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