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년 만에 국회 유리천장 깬 '공주의 딸' 김상희 의원
    73년 만에 국회 유리천장 깬 '공주의 딸' 김상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사실상 결정…라디오 인터뷰서 "고향이 공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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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충남 공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병)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에 내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1대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충남 공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병)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에 내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1대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충남 공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병)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에 내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의장에 내정된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과 미래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5선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까지 고려하면, 21대 국회 전반기는 사상 초유의 ‘충청 전성시대’가 도래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주사대부고와 이화여대(제약학과)를 졸업하고 약사로 활동했던 김 의원은 18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3일 본회의 투표를 통해 부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제가 (부의장 도전을) 결심하게 된 것은 개헌 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의장단에 여성 대표자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경제‧사회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있는데 유독 정치 분야에서는 더디다. 여성의원 비율도 세계적 수준에 비해 굉장히 낮다”고 지적했다.

    “세계 전체를 보면 20% 정도가 여성 의장이고 25%는 여성이 부의장으로, 다 의장단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의장단에 한 번도 여성이 참여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의장단에 도전했고, 특히 여성 의원님들이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꼭 의장단에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고 의지를 모아주셨다”며 “힘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5선의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과 변재일 의원(청주청원)에게는 “이런 대의에 공감해주셔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셨다”며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또 “저는 양보보다는 당당하게 경선해서 그동안 깊게 드리웠던 유리천장을 깨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73년 만에 본회의장 의장단석에 서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는 정치, 성평등의 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특히 “공교롭게도 의장님이 되실 박병석 의원님과 정진석 의원님을 제가 잘 알고 있다. 당은 다르지만 제가 고향이 공주이고 정 의원님은 공주가 지역구”라며 짧게나마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의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일관성이 있으시고 성실하시다. 정말 원칙주의자시고 의회주의자”라며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의 고향인 공주시에서도 지역 출신 양 부의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김정섭 시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로서는 부의장 두 분과 함께 대전에서 의장(박병석 의원)이 나온다고 하면 정치 리더십을 잘 활용해 각종 현안사업과 정부로부터 저희가 얻어내야 할 것과 관련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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