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중등교사 임용고시 사전예고 연기가 매년 되풀이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2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20일 '2021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예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1차 시험이 11월 말쯤 치러지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시험 일자와 선발예정 인원, 선발 교과를 6개월 전인 5월쯤 사전에 예고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도 지키지 못했다.
교육부와 도 교육청 간 교원 수급 조정이 일지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임용고시 사전예고 연기는 2016학년도(2015년 5월) 이후 6년째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5월 22일 연기 안내를 발표하고, 사전예고 공고는 한 달 뒤(6월 25일)에 나왔다.
교과 신설, 교원 추가 수급 같은 사유가 있으면 교육부 장관 승인을 받아 시험 3개월 전까지 예고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뒀다지만, 수험생 혼란만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선발예정 인원과 교과, 시기도 모른 채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체육 교사 임용을 준비 중인 한모(30)씨는 “선발 인원이 어떻게 배정되는지 알아야 불안감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국어 교사 임용을 준비 중인 김모(29)씨도 “교육부가 미리 교육청과 교원 수급 조정을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간 협의가 늦어져 사전예고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수험생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이달 중 사전예고가 발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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