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사과나무가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화상병’이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4곳에서 발생했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달 과수화상병 의심신고를 한 과수원 54곳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정밀 진단에서 소태면 1곳, 엄정면 1곳, 산척면 2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긴급 매몰 등 공적 방제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곳은 지난해 큰 피해를 냈던 지역이다.
과수화상병 확진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산척면에서는 현장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재배면적이 1734㏊인 충주는 전국 생산량 5위의 사과 주산지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먼저 발견돼 확산 속도도 빠르다”면서 “추가 발생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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