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확진자와 고속버스 탔던 1명 뒤늦게 신원확인
공주 확진자와 고속버스 탔던 1명 뒤늦게 신원확인
개인정보 내세운 카드사 비협조로 10일 가까이 지연…"서울 동대문구 거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4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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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소재 스터디카페에서 과외수업을 받은 뒤 충남 공주시로 내려왔다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A씨(19)의 밀접접촉자 31명 중 신원확인이 안 돼 관계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1명이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자료사진: 고속버스 회사 홈페이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지난 8일 서울 소재 스터디카페에서 과외수업을 받은 뒤 충남 공주시로 내려왔다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A씨(19)의 밀접접촉자 31명 중 신원확인이 안 돼 관계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1명이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자료사진: 고속버스 회사 홈페이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지난 8일 서울 소재 스터디카페에서 과외수업을 받은 뒤 충남 공주시로 내려왔다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A씨(19)의 밀접접촉자 31명 중 신원확인이 안 돼 관계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1명이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A씨에 대한 확진 판정일로부터 10일 가까이 되도록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이유는 개인정보를 내세운 카드사의 비협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A씨는 해당 스터디카페에서 확진자(서울시 강남#65)에게 과외수업을 받은 후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공주시는 12일 강남구보건소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에 시는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12일 오후 2시 A씨를 선별진료소로 이동 조치했으며,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3일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는 천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와 충남도의 합동 역학조사 결과 A씨는 7일 밤 10시 20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공주에 도착, 택시를 통해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 접촉자는 운전자 포함 고속버스 이용객 24명과 택시기사 1명, 사우나 이용객 6명 등 총 31명으로 집계됐으며, 관외거주자 16명을 제외한 1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와 고속버스를 함께 탄 1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관계당국을 긴장시켜왔다. 이 사람이 신용카드를 통해 표를 구매한 사실까지 확인한 시는 해당 카드사에 신원확인을 요청했으나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충남도에, 충남도는 다시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카드사에 협조를 요청한 끝에 이 사람이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해당 지역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다.

만에 하나 신원확인 지연이 추가 감염으로 이어졌을 경우 카드사 역시 그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거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국가비상사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개인정보를 이유로 밀접접촉자의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일”이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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