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깡을 아시나요?” 인터넷은 ‘밈’ 전성시대
“1일 1깡을 아시나요?” 인터넷은 ‘밈’ 전성시대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5.2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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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최근 가수 비의 2017년 발매한 앨범 타이틀곡 ‘깡’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GENIE MUSIC(지니 뮤직)이 유튜브에 올린 깡의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047만 회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유행은 최근 ‘밈’현상으로 규정돼 대중화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던 것이 오프라인으로 번져가고 있는 거다.

밈(Meme)이란 단어를 가장 먼저 언급한 이는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다.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그는 생물학적 특징이 유전자를 통해 이어지듯, 정신적 이념 등이 유전자처럼 자기 복제하면서 이어지는 것을 ‘밈’이라고 규정했다.

그의 학술 용어는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확장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누리꾼들은 인터넷 상에서의 유행을 ‘밈’이라고 표현하면서 놀이 문화의 하나로 보고 있다.

인터넷의 ‘짤방(짤림 방지 사진)’, ‘동영상’, ‘유행어’ 등을 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의 노래 ‘깡’도 같은 맥락이다. 시작은 깡의 과도한 의상과 안무, 다소 촌스러운 가사에 대한 조롱이었다.

이를 가지고 누리꾼들의 댓글 놀이와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고 리액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다.

‘1일 1깡’이란 말도 유행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 필수적으로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해야 한다는 의미다. ‘모닝 깡’, ‘1일 7깡’ 등 댓글도 많이 보인다. 

누리꾼들은 깡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자체로, 댓글을 달고 보는 것 만으로도 놀이의 하나로 보고 있는 거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란 예능 프로그램엔 가수 비가 출연하기도 했다. 누리꾼의 댓글도 언급됐다.

비가 한 누리꾼이 올린 비에 대한 건의사항을 담은 ‘시무20조’란 댓글에 반박하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을 끝낸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도 작중 인물인 이태오의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란 대사가 ‘사빠죄아’로 축약돼 놀이로 변하고 있다.

앞서 배우 김영철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했던 대사 “사딸라”와 배우 김응수가 영화 타짜에서 한 대사 “묻고 더블로 가”는 광고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인터넷 밈이 대중화되고 있다. 

시민 김 모(28) 씨는 “처음에 깡을 들으면서 ‘저게 뭔가’했었다. 요즘은 자주 찾아 듣고 있다. 대중들도 재밌어하고 아티스트도 즐기니깐 재밌으면 장땡이란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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