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UN대표부 차석대사와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에 이어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수석을 지낸 천영우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의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천 이사장은 24일자 보도에서, 청와대 재임 시절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윤미향 전 대표와 접촉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날을 세웠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의연을 '이익추구 집단'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사이토안'으로 불린 일본 측 위안부 피해 보상안에 대해 당시 윤 전 대표가 곤혹스런 반응을 보인 것을 “그가 순수하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는데,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토안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나쁜 게 아니었지만, 윤 대표에게는 자신의 역할을 끝내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던 것인지도 모른다”고 떠올렸다.
이에 송요훈 MBC 기자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천 이사장에게 공개 질문을 던졌다. 그는 “흔히들 외교는 국익과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한다던데, 하나둘 슬슬 기어나온다”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리고는 이내 천 이사장의 정체성과 관련해 세 가지 궁금증을 들입다 물었다.
①외교전에서 국익과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임무에 충실한 외교관이었나?
②소속은 한국의 외교부이고 한국의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데, 하는 행태는 미국의 외교관인지 일본의 외교관인지 의심스럽다. 당신은 어떤 외교관이었나?
③당신도 누구처럼 뼛속까지 ‘친일이고 친미’인 굴종의 외교관이었나?
④진짜로 현해탄 너머에서 무슨 지령이라도 떨어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