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알남(피부를 알려주는 남자)’이 쉽고 재미있는 의학지식 전달로 눈길을 끌고 있다.
‘피알남’은 충북 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대표원장인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가 지난해 1월20일 개설했다. 1년3개월이 지난 현재 구독자수 5만4400명을 기록했다.
‘피부에 관한 지식을 알려주는 남자’이고 싶은 마음에 채널 이름도 ‘피알남’으로 지었다.
진료실에서 전달하지 못했던 피부에 관한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아침에 물로만 세안한다고? 피부엔 과연 괜찮을까?’ 57만회, ‘1분도 안 걸리는 탈모 자가진단법! 설마 나도 탈모?’ 51만회, ‘이제 더 이상 화장품 사지도 쓰지도 말라고?’ 25만회, ‘1일1팩 좋을까 나쁠까’ 21만회 등을 기록했다.
이 채널의 장점은 꾸준히 업로드 돼 구독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동영상 전문가가 함께 일해 지금까지 84개의 영상이 제작됐고 남다른 CG처리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김홍석 전문의는 “피부과 의사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홈케어인데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은 한정돼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소통할 시간이 모자른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강의였다. 직원들 교육부터 화장품뷰티클래스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면서 화장품 회사나 업계로 영역을 넓혀갔다.
그렇게 수년간 강의도 진행하다보니 한계가 있어 불특정다수에게 보다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창구로 만든 것이 유튜브 채널인 셈이다.
그는 “유튜브 영상이 10분 내외로 제작되다보니 많은 내용을 함축하기 위해 데이터도 분석하고 머릿속에 있는 지식도 업데이트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게 돼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유튜브에는 해외 구독자도 상당하다. 댓글에는 ‘영상 덕에 관리를 잘하고 있다’, ‘유니크하다’, ‘어려운 정보 이해되기 쉽게 설명해준다’, ‘경상도 악센트 유지해 달라’ 등의 반응이 올라와 있다.
피알남의 피부 관련 정보는 매달 뷰티잡지에도 소개되고 있으며, 관련 저서로는 ‘화장품 상담학’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