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 2021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 본격 시작
고3 수험생들, 2021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 본격 시작
수시 지원 첫걸음은 '모집요강' 확인 부터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5.25 08:4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교개학과 함께 올해 고3 수험생들의 2021대입 수시 경쟁이 본격화됐다. 성공적인 수시 준비를 위한 발걸음도 분주해졌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TV캡처)
등교개학과 함께 올해 고3 수험생들의 2021대입 수시 경쟁이 본격화됐다. 성공적인 수시 준비를 위한 발걸음도 분주해졌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진학TV캡처)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교실 문이 지난 20일부터 열렸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등교수업과 함께 모의학력평가와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본격적인 입시 경쟁이 시작됐다.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 학생부중심전형과 논술전형 등의 준비도 바빠졌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교과와 비교과를 꼼꼼하게 채워 넣는게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수시 지원의 ABC로 '입시요강'부터 살피라고 조언했다.

박종익 더바른입시 대표는 "지난 5월 18일부터 대다수 대학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며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선발인원, 선발방식, 선발기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대입 수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대학들이 내놓은 모집요강은 분량이 많다. 보통 100페이지를 넘는다. 그렇다고 해서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수시를 장담할 수 없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 과거 경쟁률 추이, 올해 지원 경향 보인다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모집단위별 선발규모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에서 몇명을 뽑는지만 본다. 모집인원이 소수인 경우 수험생의 지원심리가 위축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다수인 경우에는 수시 지원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대입에서 합격 확률은 선발 규모 보다 경쟁률에 더 영향을 받는다. 모집인원 뿐만 아니라 과거 경쟁률 추이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경쟁률은 올해 지원 경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다.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줄었는지, 늘었는지에 따라서 경쟁률과 입시결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학과는 합격생의 평균 성적은 과거에 비해 낮아지지만 커트라인 성적과의 차이는 오히려 작아져서 합격생 최저 성적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며 "모집인원을 확인할 때에는 단순 선발인원 대소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선발인원과 비교, 경쟁률과 입시결과를 함께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능 전후 전형일정 체크, 중복일정 피해야

수시 전형일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 번째로 확인할 것은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를 살피는 것이다.

전형일정은 의외로 대입 전략에 큰 변수가 된다.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별 고사는 수험생의 학습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술전형은 정시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도전하기 때문에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경쟁률이 수능 후 대학의 경쟁률보다 낮은 편이다.

논술고사 대비가 잘 돼 있는 수험생에게는 수능 전에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수험생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들의 일정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주말에 치른다. 때문에 일정이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중복 일정을 살펴야 한다.

물론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여부나 단계별 전형인 경우 1단계 통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동일한 날짜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 하지만 전형 일정을 고려하면서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6장의 수시지원 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 방법은 달라

대학들은 저마다 인재선발 기준을 갖고 있다. 심지어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와 반영비율,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유무 등의 차이가 있다.

한진연입시전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과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선발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학업우수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만, 계열적합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려대 학업우수형은 1단계로 서류(학생부·자소서 등)만을 활용해서 모집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와 면접 평가(30%)를 더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같은 학생부종합 전형인 계열적합형은 2단계 면접 평가의 비중이 더 커서 1단계 성적(60%)과 면접 평가(40%)를 활용해 합격생을 가른다.

결국 수시 요강을 통해 평가요소, 요소별 반영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를 자세히 확인하는 것 만이 성공적인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인 셈이다.

■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방법, 대학마다 달라

대학들은 수험생이 제출한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도 차이를 두고 있다. 학년별 반영 비율이 다르거나 반영 교과와 반영하는 과목 수를 다르게 하는 식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반영 학기를 다르게 하는 경우가 있다. 광운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교과 성적을 산출하지만, 명지대는 1, 2, 3학년 차등없이 동일한 비율로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또 광운대는 모집단위 계열에 따라 차이가 있어, 국어, 영어, 수학, 탐구교과(인문계열 사회, 자연계열 과학)중 학생이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명지대는 각 교과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상위 4과목씩 총 16개 과목만으로 교과 성적을 산출한다.

결국 각 대학의 산출 방식에 따른 계산 결과로 나의 위치를 가늠해야 한다는 의미다.

도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교과 성적에 따른 등급 환산점수가 다를 수도 있다. 한국외대 논술전형은 1등급(270점)과 5등급의 점수차이가 10점에 불과하지만 교과전형은 1등급(270점)과 2등급의 점수차이가 12점에 달한다.

교과전형의 경우 3등급부터 등급 간 점수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의 합격생 대부분은 1, 2등급대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교과 성적 반영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교과 성적을 학년별, 과목별로 나눠 유·불리를 따져보고 성적 반영방법 상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수시 수능최저기준, 당락 가르는 변수

수시전형에서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많은 대학들이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다소 적게 활용한다.

단,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최저기준에 따라 입시결과는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 기준이 높으면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리게 된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스스로 충족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른다.

반대로 기준이 높지 않아 보이면 교과 성적이나 서류, 면접 또는 대학별 고사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해당 요소에 따른 자신의 경쟁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소장은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내놓는 다양한 자료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모집 요강이고, 요강을 통해 대학의 평가 방식을 알고 지원하면 원서 접수 뿐 아니라 이후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여유가 있다면 해당년도의 모집요강 뿐 아니라 과거 요강을 비교하면서 변경사항을 확인하면 좀 더 정교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acmaca 2020-05-25 23:31:04
이름.

macmaca 2020-05-25 23:27:13
기사 잘 보았습니다. 한편, 대학관련 내용입니다.

* 해방후 주권없고 학벌없는 패전국 일본 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와 그 추종세력들이 대중언론에서 국사 성균관 자격 가진 Royal성균관대에 저항해 온 나라. 해방후 미군정당시, 성균관을 복구시키기로 한 법률이 발효되어, 전국 유림대회를 개최하고, 이승만.김구선생을 고문으로 김창숙 선생을 위원장으로 한 임시정부 요인들이 성균관의 정통을 승계한 성균관대를 설립(복구형식)하여 향교에 관한 법률등으로 성균관대와 성균관의 재정에 기여토록 하였음. 해방후 미군정당시 전국 유림대회의 뜻에 따라 대학은 성균관대, 釋奠[선성(先聖)이신 공자님에 대한 제사]은 성균관으로 분리하는 역사를 존중하여 성균관이 성균관대의 대학자격만 인정하고 별도의 대학을 설립하지 않고, 오늘에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