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부남호 하구복원, 매력적이면서 두려워"
성일종 "부남호 하구복원, 매력적이면서 두려워"
태안군 2020년 주요 군정현안 설명회서 밝혀…가세로 군수 "갯벌 복원" 의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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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충남도와 태안군의 핵심 현안인 부남호 하구복원 사업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충남도와 태안군의 핵심 현안인 부남호 하구복원 사업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충남도와 태안군의 핵심 현안인 부남호 하구복원(역간척) 사업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성 의원은 25일 오전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주요 군정현황 설명회’에서 부남호 하구복원에 대해 “굉장히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부예산이 들어간다면 제 몫”이라며 “아주 매력이 있으면서도 두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산 B지구 방조제 건설이 37년 지난 현재 부남호의 수질은 농‧공업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한 6등급으로 떨어져 수질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태안군 남면 일원에 총 사업비 2972억 원을 투입, 해수유통구와 버드아일랜드를 조성하고 갯벌을 복원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앞서 성 의원은 “(이 사업은) 사실 제가 한 것이 아니고 도지사가 오셔서 추진한 것”이라며 “저는 100% 찬성하는데, 어민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그 민원부터 고민하지 않으면 하세월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B지구를 뚫어 해수를 유통시킬 경우 서산 창리 쪽 양식장 등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가세로 군수는 “5~6월 중 구체적인 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군의 입장에서는 다리(부남교)를 연결해 요트가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지사님께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남호 하수복원 사업은 태안군 남면 일원에 총 사업비 2972억 원을 투입, 해수유통구와 버드아일랜드를 조성하고 갯벌을 복원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부남호 하수복원 사업은 태안군 남면 일원에 총 사업비 2972억 원을 투입, 해수유통구와 버드아일랜드를 조성하고 갯벌을 복원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가 군수는 “(사업이 추진될 경우) 태안기업도시의 인구유입과 경제효과 창출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될 것이다. (나중에는) 굴포운하까지 연결해 천수만과 가로림만의 조류를 이어야 한다는 부분을 지사님께 늘 말씀드리고 있다”며 “(다만) 지사님은 이 부분이 너무 크니까 거기부터는 2차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4년 전 서산 고파도리 생태복원에 80억 원을 투하했다. 폐염전을 역간척해서 바지락이나 낙지 등이 얼마나 나오는지 보고, 그 자료를 가지고 B지구 역간척을 할 것인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충남도에서 먼저 하더라”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다시 가 군수는 “(충남도에서는) 우선 지하 통수를 통해 담수호를 정화시키자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군의 입장에서는) 그러면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예산이 많이 들더라도 상부까지 유입시켜 갯벌을 만들고, 위에 백사장이라도 만들어야 항구적인 역간척, 즉 바다를 다시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성 의원은 “찬성은 하는데 (부남호의 물이) 바다로 쏟아져 나왔을 때 안면도 앞바다까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군은 이런 점을 고민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갯벌을 복원해 바지락과 낙지가 나올 수 있게만 한다면 굉장히 매력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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