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탕정에서 진행하던 2단지 인프라 조성 공사를 잠정 중단한다.
이 사업은 기존 아산 탕정 1·2캠퍼스 근처에 5년간 13조 원을 투자해 축구장 300개(210만㎡) 크기의 신규 사업장 신축 공사다.
삼성이 다음 달부터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해 25일 초대형 크레인 34개 가운데 10개가 운행을 멈췄다.
이 곳 공사관계자들은 최근 시공사 측으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건물 바닥공사가 마무리되면 작업을 중단하고 크레인까지 해체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은 해체와 조립에만 몇 달 씩 걸려 공사가 1년 가까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로 인해 이 곳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 2000여 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글로벌 시장 상황 환경 변화에 따른 속도 조절일 뿐 13조 원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아산 2단지는 2018년 글로벌 시장 악화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공사가 재개됐다.
이번 공사 중단으로 13조원 투자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산 2단지가 준공되면 모바일용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QD(퀀텀닷)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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