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이 원산지인 ‘자바애플’이 천안에서 재배되고 있다.
자바애플은 빨간 종 모양으로 생김새는 낯설어도 아삭아삭 식감 좋은 열대과일이다.
천안시 병천면에서 열대 과일을 키우는 이규수 대표를 만났다.
그가 자바애플 재배를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이다.
헤어디자이너기도 한 이 대표는 유실수 카페 활동을 하며 열대과일의 매력에 빠져 키우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미용실 화분에 심고 키우다가 마음이 친형보다 더 맞는 카페 매니저 고현명씨를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누며 조금 더 다양한 것들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자바애플을 재배하다 우연치 않게 ‘그린나래’ 품종이 나와 특허출원도 했다.
‘그린나래’는 왁스를 바른 듯 반들거리는 빨간 자바애플과 모양은 비슷하나 색깔이 연한 녹색을 띄고 있다.
맛은 자바애플보다 더 부드럽고 아삭하지만 덜 달다.
이 대표는 “빨갛고 너무 예뻐서 씨앗을 구해 키우기 시작했죠. 2016년 첫 수확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나선 맛과 식감에 모두 빠져들었죠. 그 후로 인터넷 주문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접목과 취목으로 묘목을 생산해 분양하고 있다.
자바애플은 1년에 최대 3회까지 수확할 수 있다.
마치 장미꽃 봉오리 같다하여 로즈애플로도 불린다.
이 대표는 13종의 자바애플을 재배하고 있다.
품종마다 향과 맛이 다르고 과즙이 풍부하고 달콤하다.
친환경 재배로 껍질째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우스 안에는 망고와 브라질 체리가 열매를 맺고 있다.
어렵게 시작했지만 그의 계속된 노력으로 머지않아 천안애플(?)이란 이름이 붙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혹시 개인판매도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