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특별기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5.26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채광 칼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그리고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 임채광 대전신학대교수(철학)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자(더불어시민당)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SBS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자(더불어시민당)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SBS〉

위안부 할머니 관련 기사들이 차고 넘친다.

이 사태가 정리된 후에 가장 큰 피해자는 할머니들이 될 것이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의 경우 이런 저런 우호적이지 않은 소식들이 들린다.

2차 기자회견의 회견문 작성이 대필이었단 사실, 그것도 수양딸이 두 버젼으로 만들어 선택을 받았다는 주장과 7~8명 공동으로 작성해 허락을 받았다는 주장이 맞선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충분히 살아갈 만큼의 생활비를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는 내용, 그리고 2012년에는 본인 스스로도 여야 측으로 정계진출을 시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들이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비판의 순수성을 퇴락시킨다.

분명한 점은 이용수 할머니 스스로 알았었던 또는 몰랐던 간에, 두 번의 인터뷰가 이루어지면서 그 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존재하였고, 논쟁은 서서히 진영논리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윤미향 및 정의연의 도덕성 흠집내기는
검찰의 개입으로 이젠 법적, 정치적 싸움으로 번져 버렸고,
결정적 한방이 나오지 않는다면,
향후 일제 과거사 척결 또는 사법개혁 이슈로 확장될 것이다.

이 형국에 할머니들이 당할 고통의 끝은 어디일까?

일제시대 당한 고통도 아물지 않았는데, 이리 밟히고 저리 차이는 잔혹한 폭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다만 가해자들이 선명히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일본정부와 군인들은 돌아갔지만 그들의 후예는 여전히 90대 노구를 회유, 압박하고 이용하고 있다.

그들의 역사지우기 프로젝트에 수단이 되지 않도록, 주변에서 온 국민이 밝은 눈으로 지켜보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윤미향과 정의연을 응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