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사건의 증인으로 김호 전 대표를 포함해 12명이 법정에 선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서구 5, 더불어민주당)에게 선수선발을 부탁한 육군 장교가 첫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법정 진술에 관심이 모인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은 27일 업무방해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장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고종수 전 감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공개 선수선발을 앞둔 지난 2018년 12월 육군 장교 A 씨로부터 “아들을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 전 감독에게 선수 선발을 지시하면서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 씨로부터 군납 양주 등을 받은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고 전 감독은 김 의장의 청탁을 받고 A 씨의 아들을 합격시키면서, 자신이 다른 지인으로부터 부탁 받은 선수를 추가로 최종합격자 명단에 올려 대전시티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11명을, 김 의장 측 변호인은 1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에는 김호 전 대표, 육군 장교 A 씨, 코치진 등이 포함됐다.
재판부는 12명 모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에게 선수선발을 부탁하며 군납 양주를 전달한 육군 중령 등 2명을 첫 증인으로 불렀다.
다음 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음 재판은 7월 14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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