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 대표 특산물인 하늘그린 ‘수신멜론’ 출하가 시작됐다.
껍질을 자르지 않고 당도를 측정하는 비파괴 당도선별 과정을 거쳐 고당도만 출하하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 15대를 천안멜론농촌지도자에게 보급했다.
고당도 멜론만 판매하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비파괴 당도 측정은 아우내농협 공동출하장에서만 이뤄졌다.
직판장 등 농가 직거래 경우에 멜론 외관이나 성숙기 등을 통해 당도를 선별했다.
이에 센터는 소비자 맞춤형 과채단지 조성시범사업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 직접 당도를 측정한 후 성숙기를 판단해 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를 보급하고 15브릭스(°Brix) 이상의 수신멜론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영복 채소특작팀장은 “멜론은 착과 후 45일 정도를 기준으로 성숙기를 결정해 수확했는데 과실의 성숙에는 환경이 관여하므로 당도 정확도가 객관적이지 못했다”며 “휴대용 측정기가 고당도 멜론을 객관적으로 선별해 소비자 신뢰성과 판매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안수신멜론은 수신면을 중심으로 현재 112농가 65ha에서 연간 1500톤을 생산하고 있다.
당도가 15브릭스 이상, 과육이 부드러운 홈런스타 품종이다.
복숭아, 포도 등 여름 과일이 나오기 전인 5월 하순부터 6월 말까지 한 달간 집중 출하된다.
수신멜론 현재 가격은 5kg 2만원, 6.5kg 2만8000원, 8kg 3만5000원이다.
천안 독립기념관부터 상록리조트를 지나는 길목에 30여개의 직판장과 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또는 전화주문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