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길을 묻는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분풀이한 10대 청소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A(19) 씨 등 10대 9명을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구속기소됐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 8일 새벽 3시 10분께 대전 서구 유흥가 골목에서 길을 물어보는 피해자를 둘러싸고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행 중 미성년자가 있어 주점 출입이 거부되자, 이에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112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과 이달 도주한 일당을 모두 붙잡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1명을 혐의없음 처분하고 9명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팀과 유기적인 연락 체계를 가동해 사건 발생 후 도주한 피고인을 전원 검거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폭력 범죄에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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