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전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의 출마를 만류한 것이 분노의 결정적 계기인 것 같다는 보도가 27일 나왔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의 임계점을 넘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이 사건인 듯하다"라고 적었다,
이에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응 맞아요, 진중권 씨.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운동의 방향성 논쟁도 없지 않았지만 근본적으로 둘 사이에 막혀있던 감정의 응어리 같은 게 막 뒤섞여서 이번 사태가 잘 해결이 안 되어 있었다”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생각보다 감춰졌던 사안이 거대 담론의 충돌이나 횡령, 이런 게 아니어서 실망했어요?”라고 묻고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그렇다. 성숙하고 단단한 것 같으면서도 원초적인 부분의 작은 균열이 결국 큰 그릇을 깨고 만다”라고 일깨워줬다.
그리고는 “그러니 촉새처럼 떠들면서 둘 사이 이간질시키지 말고, 마음 아파하면서 두 분의 치유와 성장을 함께 고민해드립시다”라고, 인생을 달관한 듯이 진 전 교수를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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