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이 다음 달 6일부터 개장한다.
꽃지, 몽산포, 학암포 등 나머지 27개 해수욕장은 7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하지만 해수욕장 개장이 다가오면서 고민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아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국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과 ‘해수욕장 운영 대응 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욕장 단체 방문 자제 ▲햇빛가림 시설물 사이 2m 이상 간격 유지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 침 뱉기, 코 풀기 주의 ▲샤워시설 이용 가급적 자제 등의 거리 두기 지침을 마련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해수욕장 시설과 대여 물품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해수욕장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한 발열 검사도 해야 한다.
이한규 태안군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맞는 해수욕장 개장이어서 부담이 적지 않다”며 “그 동안 대응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유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도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예년보다 보름여 늦은 7월 4일로 결정했다.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 개최 여부는 6월 초 다시 결정키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다 하더라도 축제 특유의 불가피한 스킨십 우려로 인해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예정이다.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은 다음 달 27일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