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SW) 학과'에 도전해 볼까?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SW) 학과'에 도전해 볼까?
    정부 SW중심대학 40곳 운영 등 전망 좋아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5.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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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직접 앱을 개발하는 고등학생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소프트웨어(SW)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도 SW학과의 전망을 밝힌다. 지난 1월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SW) 인재는 6205명 부족(2018년 말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용은 1만 7000명에 달했지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력수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W중심대학'을 선정하고, 현재 40개 대학에서 SW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박종익 더바른입시 대표는 "대학들은 SW선정 뒤 SW 관련 학과의 입학정원을 꾸준히 늘려 산업계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 전인 2015년 3월 4140명에 불과했던 SW 관련 학과 입학정원은 2019년 현재 4937명으로 19.3% 늘었고, 배출 인력은 889명에서 4679명으로 6배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전공 인력 외 다른 학과에서 부전공·연계전공 등으로 SW 역량을 기른 SW융합전공 배출인력 수는 2015년 51명에서 2018년 3773명으로 급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국의 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SW) 학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력 수급난도 벌어지고 있어 향후 전공 전망도 좋다는 분석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자료 진학사 제공)

    ■ SW중심대학 사업이란

    SW중심대학 사업은 대학교육을 SW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SW 전문인력 양성 △SW 인력양성 저변 확대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SW 특화 교육환경 구축 △SW 가치확산 등 5대 운영 원칙에 따라 컴퓨터공학과 등 SW 전공자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인문·사회·예체능 등 비전공자는 기존 전공지식과 SW 역량을 겸비한 인재로 양성하는 게 목표다.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40개교 가운데 32곳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별도의 SW전형을 운영한다.

    대학에 따라 특기자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데 최근 발표한 2021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8개 대학이 특기자전형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24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 대회 수상 등 실적 있으면 'SW특기자전형'

    SW특기자전형은 명칭 그대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특기가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정보올림피아드 등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앱 개발, 코딩 등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 실적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2021학년도 SW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총 8개다. KAIST,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부산대, 숭실대, 우송대, 한양대 등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를 서류 100%로 평가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특기 증빙 서류 등을 통해 관련 교과(수학·과학, 정보 등) 우수성, 소프트웨어 분야 재능 및 열정, 인성, 잠재력 등을 확인한다. 면접에서는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적성과 주도성,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국민대는 SW특기자전형을 독자적인 방법으로 운영한다. 국민대에서 지정한 소프트웨어 관련 대회 개인전 입상 실적이 있어야만 지원 가능하며, 해당 입상 성적으로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20%, 면접 50%, 학생부교과 30%로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교과만 평가 대상이 된다. 다른 대학들이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한양대도 다소 독자적인 전형방법을 운영하는데 1단계에서 관련 실적만 평가하고, 학교생활기록부와 활동소개서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에 대한 평가를 통해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평가는 2단계에서 진행한다.

    우송대를 제외하면 모두 특기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필수가 아닌 선택인 대학도 있지만, 특기자전형임을 고려할 때 준비하는 것이 좋다. 8개 대학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단, 정부의 특기자전형 축소 방침이 변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육부의 특기자전형 축소 방침에 따라 SW전형도 특기자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유형을 바꾸는 대학들이 많다"며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에만 치우치다가 기본적인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실적 없이 도전하는 '학종 SW인재전형'

    특별한 실적은 없지만 수학, 과학, 정보 등 전공 관련 탐구역량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을 통해 소프트웨어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의 SW인재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SW인재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대구가톨릭대, 동서대, 동국대, 동명대, 배재대, 서강대, 서울여대, 선문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원광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양대(E), 호서대 등 24개 학교다.

    동국대는 지난해에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했으나 올해 학종으로 전형 유형을 변경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므로 실적을 증빙하는 별도의 서류는 제출하지 않는다. 제주대만 예외적으로 포트폴리오(SW 관련 대회 입상실적 및 자격증 등)를 선택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서강대, 선문대, 중앙대, 한양대(ERICA)는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선발하고, 동서대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면서 단계별전형이 아닌 일괄전형으로 운영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 등으로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전형을 실시한다.

    모든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SW전형은 아니지만 '일반 학종'에서도 뽑아

    건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세종대, 안동대, 이화여대, 충북대, 한국외대 등은 특기자전형이나 학종 SW인재전형 등 별도의 SW전형이 아니어도 관련 모집단위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또 SW전형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일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많다.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만 하더라도 모두 학종으로도 관련 모집단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관심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SW전형과 일반 학종 간 중복 지원 여부도 대학마다 다른 것도 주의사항이다.

    SW중심대학은 아니지만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관련 모집단위를 운영하는 학교도 많다. 관련 전공을 생각하고 있다면 고려 대상에 추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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