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 기자회견〉 ’악랄한 보도’ 경쟁서 〈한국일보〉 1등
    〈윤미향 기자회견〉 ’악랄한 보도’ 경쟁서 〈한국일보〉 1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5.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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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29일 기자회견이 끝나기 무섭게, 수구언론의 사악한 보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한국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29일 기자회견이 끝나기 무섭게, 수구언론의 사악한 보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한국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끝나기 무섭게 수구언론의 사악한 보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29일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는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제치고 〈한국일보〉가 예상을 뒤엎고 1등을 차지했다. 연 300억원 넘는 막대한 국고지원을 지원 받는 〈연합뉴스〉는 아쉽게도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내용보다는 포장에 능한 〈조선일보〉는 역시 편집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이날 〈한국일보〉는 ‘윤미향, 개인계좌로 모금 부주의…개인적으로 유용…”이라는 제목을 당당하게 뽑았다. 故 김복동 할머니가 유럽에 갈 때 윤 전 대표의 판단으로 일반석(이코노미)이 아닌 비즈니스석에 탑승시킨 것과 장례식 때 상주 자격으로 조의금을 개인계좌로 받은 것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식의 뉘앙스로 할퀸 것이다.

    참고로 '유용'이란, '남의 것이나 다른 곳에 쓰기로 되어 있는 것을 다른 데로 돌려쓰는 부정행위'를 뜻한다. 부정하게 회계를 관리했고, 용도에 맞지 않게 돈을 다른 데로 썼다는 이야기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 기자회견 기사의 언론사 제목만 보았다”며 “'악랄한 제목 달기' 부문에서 한국일보가 1등”이라고 적었다.

    이어 〈연합뉴스〉는 ‘아직 당선인인데…윤미향 국회회견장 이용 논란’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이날 익명의 국회 관계자와 나눈 통화내용을 인용, "내규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바로 국회에 들어올 분이기 때문에 당선인들도 사용권자로 인정하고 있다"며 "기존에도 사례가 있어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의 국회 내 회견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이 들렸다”라는 역시 정체 모를 익명의 코멘트를 곁들여 발목을 잡았다.

    절차를 밟아 예약했고, 그래서 정상적으로 사용하게 됐는데도 시비를 걸고 나선 셈이다.

    이에 송요훈 MBC 기자는 “차라리 윤미향 밉다고 기사를 써라. 그게 정직하지 않겠나”라며 “트집 잡을 걸 트집 잡아 시비를 걸든 해야지, 대체 이 기사에서 말하고자 함이 무엇이냐”고 회초리를 들었다.

    그리고는 “국가기간통신사라 300억 넘는 국고 지원을 받는다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을 던져주는 기사”라며 “차라리 그 돈을 공익성을 따져 뉴스통신사들에게 나눠 주는 게 낫겠다”고 호통쳤다.

    사악한 경쟁에서 〈조선일보〉가 빠질 수 없었다. 〈조선일보〉는 윤 당선인이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점을 '전면 모르쇠로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로,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라는 제목을 잇따라 나열하는 '조선일보식 편집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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