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해 9월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현장에서 지휘했던 이광석(46·사법연수원 33기) 부부장검사가 지난 12일 사의를 밝힌 데 이어, 오는 7월자로 한화그룹으로 이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요신문〉은 최근 이 부부장검사가 한화그룹 지주회사격인 (주)한화와 한화갤러리아의 상무급 임원으로 이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그룹은 바로 얼마 전 화재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물류센터 '한익스프레스'와 연관이 있다. 한익스프레스 대표이사 이석환은 한화 김승연 회장의 조카로, 김 회장 누나인 김영혜 씨의 아들이다.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난데없이 사고상황을 현지에서 수시로 보고 받는 등 경찰의 수사업무를 '전광석화'처럼 낚아챈 바 있다.
요컨대, 이 검사의 이 같은 ‘익스프레스(Express)’ 행보는 ‘이름(光石)’ 그대로 ‘전광석화(電光石火)’, 부싯돌처럼 눈이 부실 정도로 번쩍인다.
앞서 런던에서 활동 중인 김인수 변호사는 지난 14일 “이광석은 재빨리 도망을 간다”며 “공수처라는 급한 불을 피해 해외로 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의 예견은 예상을 빗나갔다.
한편 이 검사는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딸 중학생 때 일기장을 공개한 데 이어 조 전 장관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압수수색 현장에서 정경심 교수로부터 전화를 건네받아 조 전 장관에게 관등성명을 댔다고 알려졌는데, 그는 당시 걸려온 조 전 장관의 전화를 ‘압력’이라고 언론플레이 했던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자기 일자리도 창출하고, 철면피라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