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현 “진중권은 토착왜구도 친일파도 아니고, 스스로 성장을 멈춘 지식인”
허재현 “진중권은 토착왜구도 친일파도 아니고, 스스로 성장을 멈춘 지식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5.3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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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고 나서자, 진보진영에서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토착왜구’로 공격하는 것을 비꼬기 위해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고 나서자, 진보진영에서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토착왜구’로 공격하는 것을 비꼬기 위해 "내가 토착왜구다"라고 주장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전날 “내가 토착왜구다…윤미향, 당장 사퇴하라”고 하자,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31일 “진중권은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물타기 하지 마라”고 뒤통수를 갈겼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고 나서자,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토착왜구’로 공격하는 것을 비꼬기 위해 진 전 교수가 자신을 그렇게 부른 것에 대한 호통이다.

그는 “시민들은 NGO운동의 투명함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토착왜구라 비난하는 게 아니다”라며 “겉만 한민족이면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일본제국주의자들과 함께 하는 친일 수구세력들을 지칭하는 말이 '토착왜구'”라고 일깨웠다.
“여전히 권력을 쥔 21세기판 이완용들은 우리 사회에 많다. 다만, 토착왜구는 꽤 영리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의 역사와 물질적 기반이 어디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기에, 전략적으로 친일의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교활하다.”

이어 “진중권 당신은 저들처럼 빼앗길 권력 따위도 없어 토착왜구도 아니고, 친일파도 아니다”라며 “그저 어리석고 오류가 많은데 스스로의 성장을 멈춘 지식인일 뿐”이라고 후려쳤다.

특히 “토착왜구는 민족을 ‘속이는 자들’이지만, 진중권은 ‘속아넘어가는 사람’”이라며 “토착왜구는 교활해서 긴장하고 대해야 할 자들이지만, 진중권은 어리석은데 발언의 영향력이 커 그냥 대중의 화를 돋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연히, 부류가 다르다. 굳이 비유하자면, ‘박정희와 김영삼 같은 사람’의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지금 부패한 검찰권력이 진중권 같은 자들 뒤에 숨어, 건강한 민주주의자들을 맹목적 진영주의자라고 물타기하며, 빠져나갈 길을 모색하는 것과 똑같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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