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도내 시내·농어촌버스(이하 버스) 요금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14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 오를 전망이다.
버스요금 인상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1600원이 확정되면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버스요금을 받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비싼 버스요금을 받는 지역은 경기도와 충북, 경남도로 1500원이다.
당초 충남도는 버스요금을 100원 인상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버스업계 수익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 도 내부 논의를 거쳐 200원을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버스업계가 요구한 최소 350원 인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도 위기에 놓인 버스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충남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버스 매출액은 1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201억 원)보다 30.9% 줄었다.
수입 감소와 주 52시간 도입, 인건비 인상을 고려해 최소 350원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350원을 올려도 현재 상황에서는 업계 대부분이 1년 이상을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200원 인상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소비자 정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상된 요금은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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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차라리 시간 더걸리더라도 다같이 버스 안타고서 정신차리게 하는게어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