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을 상징하는 노래 ‘충남찬가’가 사라진다.
도는 오는 10월 5월 경연대회를 열어 충남찬가를 대체할 노래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정은 이렇다. 도 지휘부는 지난해 12월 월례회 행사를 통해 공직자에게 1984년 12월에 만든 충남찬가 합창을 제안했다.
노래 2절 가사에 “손을 들어 웃어주는 충청도 ‘처녀’”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일부 여성 공직자들이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처녀는 사전적 정의로 결혼하지 아니한 성년 여자를 의미한다.
게다가 작사가인 반야월(1917~2012)이 친일행적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굿모닝충청>은 지난 1월 충남찬가 가사 일부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고 작사가가 친일행적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며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충남 상징 노래 가사에 ‘처녀’논란…“불쾌하다”>
당시 도는 논란이 일자 충남찬가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달 중 경연대회 관련 세부계획을 만들고 참가자(전국 공모)를 모집할 계획이다.
경연대회 소요예산은 2억5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민의 노래(1958년 2월 제작)’도 사라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민의 노래는 노래가 만들어진 지 오래된 만큼 교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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