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연철흠 의원과 박문희 의원의 양자 대결로 틀이 잡혀가는 가운데 누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도의회는 32명의 의원중 다수당인 민주당이 27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선거 일정을 잡기로 했다. 대략 15일 전·후면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2일 연 의원(청주 9선거구)과 박 의원(청주 3선거구)은 자신의 출마를 공식화하며 대표적인 공약과 의회 운영안을 설명했다.
연 의원은 “도의회와 도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론화특별위원회 구성해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접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의회다워야 한다. 잘한 것은 박수치고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청주시의장을 비롯한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충분한 뒷바라지를 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확고한 견제와 감시 등 의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연 의원은 7·8·9대 청주시의원을 거쳐 10·11대 도의원에 선출됐으며 9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박 의원은 “76년에 당적(민주통일당)을 갖고 지금까지 외길만 왔다. 어려운 시기에도 정치적 소신을 갖고 활동해왔다”며 “오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도민들이 ‘도의회가 바뀌었구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도와 도민을 위해 있는 것이다. 감시와 견제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예를 들어 예산철 중앙부처를 방문해 도민을 위한 예산확보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의회 상을 적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어필했다.
박 의원은 9·11대 도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후반기 의장 선거는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관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