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29.7%) 최다 사용...소매점(15.1%)·식음료(12.2%)순
하반기(7~12월)엔 370억원 발행 예정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의 최다 이용처는 음식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퍼마켓 등 소매점과 식음료 판매업소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지난 3월 ,지역내 소비촉진과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민전을 출시했다.
여민전은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3개월만에 300억 원이 판매됐고, 259억 원이 사용됐다. 이 같은 실적은 세종지역내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민전 사용자수를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달 3일 현재 여민전 앱 가입자는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25만 6,942명, 4월 기준)의 29.0%에 해당하는 7만 4,561명에 이른다. 성인 인구 3명중 1명이 여민전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월분은 28일, 4월분은 20일만에 매진됐고, 5월분과 6월분은 하루가 안돼 모두 판매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출시 후 두 달 간 여민전 사용(3~4월 결제액 151억 7,700만원)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면, 여민전 사용 업종은 요식업이 2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5.1%,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2.2% 순이었다.
사용 연령층은 30~40대의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 50대 12.5%, 20대 5.61%, 60대 이상이 3.3%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넣기 위해 발행규모를 37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3월 한 달 간 운영 예정이었던 10% 캐시백 혜택을 6월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시민들의 호응에 발맞춰 이번 추경에 하반기(7~12월) 발행 예산으로 370억원을(캐시백 18억원) 편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