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동구 구도동에 위치한 남대전종합물류단지(이하 물류단지)가 새롭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 소비 급증으로 택배물동량이 배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시가 물류단지 시설 확대 등의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한다.
4일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적으로 택배물동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또 2015년 이후엔 매년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3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 동월대비 11.8% 증가한 12조 5825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물류단지의 규모 등의 시설이 개선돼야 한다고 판단, 종합적인 재정비 계획을 세운 것이다.
시는 물류단지 내·외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보수하거나, 건폐율·용적률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단지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는 물류단지 내 업체 의견 수렴을 거쳐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재정비는 내년 초가 예상된다.
향후 물류단지 기초조사, 교통성·경관성 검토 후 지구단위계획(안) 작성, 입주업체 의견청취 및 관련기관(부서) 협의,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의 절차를 거치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 일반물류단지를 조성한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해 물류단지의 여건을 보다 더 개선해나갈 예정”이라며 “물류단지 규정 조항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장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방침”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달 7일 해당 물류단지 내 쿠팡 첨단물류센터 입점이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