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종호(동구2,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은 4일 열린 제25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일부 구간 교통 혼잡 ▲조직개편 및 인사 ▲산하기관 관리감독 등에 대한 우려와 질책을 쏟아냈다.
특히 여성청년가족국 신설, 홍보담당관 신설, 공동체지원국 시민공동체국 전환, 감염병 관리 전담조직 제안 외면 등 조직개편 움직임에 대해 “직원들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인사 정책에 대해서도 “직원들 사이에서 파탄지경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조직의 안정적 운영, 업무의 연속성, 사회적 필요나 수요에 따라 개편돼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이 시의원의 지적에 조목조목 해명을 내놓았다.
여성청년가족국 신설에 대해서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잦은 명칭 변경이 있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보담당관 신설 필요성은 “다양한 매체로 소통방식이 변화하면서, 그 전파력이 커지고 있다”며 “시대적 변화에 맞게 홍보 방법과 조직체계를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 다양한 매체와의 접촉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공동체지원국을 시민공동체국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경제 양성화는 자본주의 구조 속의 사각지대 활성화와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공직자들의 혼란은 이해한다. 조직 안정에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감염병 전담조직에 대해서는 공감을 보였다.
다만 “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고 전담조직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방침이 결정되면 시에 감염병 전담조직이 생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탄지경”이라는 인사 관련 비판에는 “인사는 조직에서 매우 중요하고 예민하다.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과 소신은 변함이 없다”라면서도,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앞으로 더 면밀하게 살펴서 불이익이 생기거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라고 했다.
산하기관장과 기관의 기강해이에 대해서는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송구스럽다”라며 “더 분명하게 복무기강을 살피고, 기관장 평가 등을 통해 책임을 묻고 인사와 예산집행 등에서 예방적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일부 구간 혼잡 우려와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을 경유하지 않는 문제는 “도로개설 및 도시재생사업 연계 등 다각적 방법을 추진하고, 추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지선망 구축 등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결하겠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