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원구성 위원회 출범…11일 첫 회의
충남도의회 원구성 위원회 출범…11일 첫 회의
의장 내정 김명선 의원 비롯해 이공휘·김형도·장승재·지정근·황영란 의원 참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6.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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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오는 11일 첫 회의를 갖는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오는 11일 첫 회의를 갖는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오는 11일 첫 회의를 갖는다.

전체 42석 중 33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본격적인 원구성 안 마련에 나섬에 따라 원만한 조율에 성공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이 노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구성 위원회는 민주당 원내대표이자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된 재선의 김명선 의원(당진2)을 비롯해 역시 재선인 이공휘 의원(천안4)과 초선인 김형도(논산2)‧장승재(서산1)‧지정근(천안9)‧황영란(비례) 이렇게 6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원구성 위원회는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7석(전반기 6석에서 +1석)에 대한 자격과 선출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까지 거친 끝에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참여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후반기 원구성에서 배제시키기로 한 바 있다.

이 원칙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3선인 유병국 의장(천안10)과 재선 5명(김명선 의원 제외), 초선 2명은 기회를 잃게 된다. 각각 논산시의회 의장과 서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김형도 의원과 장승재 의원은 전반기에 각각 의회운영위원장과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초선 24명이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게 될 전망인데, 이중에서도 기초의회 출신 의원(9명)들의 경력을 인정해 줄지가 핵심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아울러 충청권 4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충남에서만 여성의장단(의장, 부의장)이 배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전반기 의장단‧부의장단 참여 의원에 대한 후반기 원구성 배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지만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한 분위기다.

한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소수다보니 원칙이 없었다. 이번에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기에 기초의회 경험을 인정한 만큼 후반기에도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뒤집을 순 없다. 기초의회 경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구성 위원회가 세부 안을 마련할 경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이 안을 수용할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후반기 원구성 과정이 당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문제 제기도 있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등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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