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꼭 필요한데…” 대전시 ‘노심초사’
“조직개편, 꼭 필요한데…” 대전시 ‘노심초사’
대전시의회, 여성청년가족국 등 조직개편안 유보에 우려감
“의회와 긴밀한 협의 중,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보완하겠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6.08 17: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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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청사.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대전시가 노심초사다.

업무의 전문성 강화와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성을 노린 조직개편안이 대전시의회에서 ‘유보’ 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5일 기획조정실 소관 조례안 심사에서 ‘대전시 행정지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중 여성청년가족국 신설을 유보했다.

여성청년가족국은 사회적 필요와 수요에 따라 기존 기획조정실의 성인지담당관, 공동체지원국의 청년정책과·교육청소년과·가족돌봄과를 통합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공동체지원국의 복지업무를 별도로 편제해, 중앙의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높이려는 뜻도 담겨져 있다.

담당관 단위 보다는 실국 단위에서의 정책 추진이 더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여성 관련 정책을 특화시키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공동체지원국은 시민소통과를 신설하는 등 시민 민원과 공동체 중심 업무로 특화한다.

이미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기조에 맞춰 여성 관련 실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시는 조직개편을 올 하반기 인사와 맞물려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는 물론 인사도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하지만,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여성청년가족국의 명확한 정체성 부여와 안정적 조직 운영 방향 등을 요구하며 ‘일단’ 유보 결정을 내렸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요구되는 감염병 관련 조직 신설 계획을 조직개편안에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중앙정부가 검토 중인 감염병 관련 조직 신설과 연계해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겠냐는 뜻이다.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홍종원(중구2,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국 신설 당위성(논리)과 담당과 운영 방향, 감염병 관련 조직 신설 등을 좀 더 고민해보자는 차원”이라고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가 조직개편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완해 재상정하면 다시 심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현덕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의회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의회의 의견을 심사숙고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조직개편이)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4일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고 전담조직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방침이 결정되면 시에 감염병 전담조직이 생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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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20-06-09 10:10:17
기획실에서 성인지 일이 귀찮다고 뗘 보냈다고 소문이 있던데. 소문인지 사실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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