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의 대표 특산물 사현포도가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사현포도는 보령 8미(味) 중 하나로, 빠른 기온 상승으로 출하시기를 보름가량 앞당겨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생산지인 남포면 사현마을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풍과 강우량은 물론 자갈과 황토가 섞여 물 빠짐이 좋아 포도 재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맛과 당도가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사현포도는 특히 비 가림 재배를 통해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보다 높은 17~18브릭스를 유지하고 있고, 화학비료 대신 EM농법을 통해 저농약 친환경으로 생산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생산에서 수확, 포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아 고품질 포도 생산의 대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사현포도(시설하우스) 가격은 1kg 당 1만 원이며, 8월 중순부터는 노지포도도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첫 출하자인 동운포도원 김동운 대표는 “올해는 유난히도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시설하우스 내 온도 유지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며 “선도농가로 매년 첫 포도를 출하하는 만큼 고품질 사현포도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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