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개통 앞둔 보령 원산도 학술조사 추진
해저터널 개통 앞둔 보령 원산도 학술조사 추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업무협약…조운선 항로에 위치, 조선 수군진도 운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6.11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보령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원산도에 대한 해양문화유산 조사·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보령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원산도에 대한 해양문화유산 조사·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보령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원산도에 대한 해양문화유산 조사·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김동일 시장과 이귀영 소장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산도 해양문화유산 공동학술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원산안면대교에 이어 2021년 해저터널이 개통에 따라 다양한 학술조사를 통해 원산도의 해양문화유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천면에 속한 원산도는 고려 초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세곡과 공물을 운반하던 조운선의 주요 항로상에 위치해 있으며, 해양방어를 위한 수군진이 설치돼 있던 섬이다.

특히 조선왕로실록(1669년, 현종 10년)에 따르면 17세기 해안방어와 조운선 점검 등을 위해 인근 충청수영에서 원산도에 수군절도사 바로 아래 벼슬인 우후를 파견, 원산진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원산도의 문화, 생활, 전통민가 등 분야별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해양문화유산 조사·연구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된다.

올해 진행하게 될 학술조사 결과는 2021년에 영상 다큐멘터리와 고고·역사·인류·민속학 분야 등을 종합한 보고서로 엮어내고, 이를 활용한 영상 상영회와 사진전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예산 약 1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자료 제공 등을 맡게 된다. 원산도에는 현재 107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일 시장은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원산도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지만, 많은 관광객 방문과 개발로 인해 해양문화와 역사, 전통 또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공존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학술조사로 원산도 해양문화의 보존과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