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요훈 기자 “취재를 하랬더니 ‘취조’를 하는 〈조선일보〉”
송요훈 기자 “취재를 하랬더니 ‘취조’를 하는 〈조선일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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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조선일보' 기자(왼쪽)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이에 볼썽사나운 언쟁이 벌어졌다. 사진=미디어오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1일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왼쪽)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이에 볼썽사나운 언쟁이 벌어졌다. 사진=미디어오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1일 〈조선일보〉 기자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이에 볼썽사나운 언쟁이 벌어졌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이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에 관해 최근 〈조선일보〉가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해당 매체 기자들과 데스크, 편집국장,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일보〉 기자가 따지러 왔고, 그 과정에서 〈조선일보〉 경찰 출입기자 팀장인 장상진 기자가 안 소장과 “무엇이 가짜뉴스냐. 가짜뉴스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따지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하지만 기자의 취재 목적이나 내용 자체가 아니라, 〈조선일보〉 장 기자의 취재 태도가 예의를 갖추지 않은 채 삐딱한 자세로 시건방을 떨며 고압적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날 장 기자는 “왜 고발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안 소장은 “언론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연장선에서, 조선일보가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고발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장 기자가 “무엇이 가짜뉴스인가”라고 따졌고, 안 소장은 “고발장에 써놨다. 태도가 그게 뭐냐? 당신 기자 맞냐? 실실 웃으면서 뭐하고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 소장이 장 기자에게 “예의를 갖추세요”라고 말하자, “이건 예의냐?”라고 장 기자가 다시 맞섰다.

이에 송요훈 MBC 기자는 “시험성적만으로 인성을 알 수 없고, 태도를 보면 인성이 보인다”며 “취재를 하랬더니 취조를 하고 있다. 시시비비를 가리랬더니 시비를 건다”고 후려쳤다.

그리고는 〈조선일보〉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제2조. 취재의 예의)을 다음과 같이 인용, 상기시켰다.
“취재, 제작 과정에서 상대방을 협박하거나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는다.”

# 관련 동영상
https://youtu.be/nVyVk6iOE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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