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원룸에 혼자 살던 중학생…극단적 선택 시도 왜?
예산 원룸에 혼자 살던 중학생…극단적 선택 시도 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6.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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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에 사는 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사회복지사가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충남도교육청과 예산군 등에 따르면 A(14)군은 지난 1일 오전 10시쯤 자신이 사는 원룸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같은날 오전, A군 집을 방문한 사회복지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부모 이혼으로 원룸에서 홀로 살고 있었다.

외할머니가 일주일에 2~3회 정도 A군을 챙겼지만 사실상 방치된 상태에서 혼자 살았다.

외할머니는 최근 팔이 부러져 수술과 입원,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7개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A군 집에 반찬을 가져다주고 매일 연락하면서 A군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주로 집에만 머물렀다. 담임교사가 수시로 A군 집을 찾아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에게 지급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비 같은 지원금은 A군이 모두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원룸 월세와 휴대전화 통신비를 수차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같은 기관은 A군 심신이 안정되면 지원금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아울러 돌봄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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