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북 전단 살포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2일 “삐라 살포는 심리전 전투행위”라며 “그런 ‘교전단체’는 영토 밖으로 쫓아내는 게 옳다”고 즉각 퇴출을 주장했다.
탈북인 박상학-박상오 형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대북 전단 살포 전문단체 등을 겨냥한 비판적 발언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삐라는 영어 단어 ‘bill’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삐라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3.1운동 직후부터”라며 역사적 사실을 떠올렸다.
“한국전쟁 중 미군이 살포한 삐라만 25억 장이었는데, 한반도 전역을 스무 겹으로 덮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미군은 삐라 살포, 즉 심리전을 위해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전문가들을 대거 동원했고, 삐라 살포 전문 무기까지 만들었다.”
그는 특히 “삐라 살포는 심리전 전투행위로, 정부나 군 지휘부의 지시 또는 허가 없이 단독으로 심리전 전투를 수행하는 ‘단체’는 별도의 ‘교전단체’라고 보아야 한다”며 “한 나라 안에서 별도의 ‘교전단체’가 활동하도록 놓아 두는 정상 국가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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