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영동군 “모든 지원사업 중단”
충북 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영동군 “모든 지원사업 중단”
본교 140명 줄이고 아산캠퍼스 140명 늘리는 안 대교협 승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6.13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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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 본교 정원 감축에 반대하는 군민 서명운동 모습. 사진=영동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영동군 유원대학교 본교 정원 감축에 반대하는 군민 서명운동 모습. 사진=영동군/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영동군이 유원대학교의 본교 입학정원 감축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해왔던 모든 사업과 앞으로 진행될 일체의 사업을 중단 또는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영동군에 본교를 둔 유원대는 앞서 본교 정원을 140명 줄이고, 아산캠퍼스 정원을 140명 늘리는 입학전형 변경안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고 지난 12일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영동군은 입장문을 내어 “군이 지원한 재정 규모와 상생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본교 정원 140명을 아산캠퍼스로 이전하려는 유원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학의 확고한 의지는 지역 사회와 상생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돼 지원 방침도 변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학과 진행 중인 사업 외에 앞으로 계획된 협력·연계 사업과 보조사업은 중단하거나 보류하고 사업 지원 기준과 규모는 변경될수 있다”며 “상생협약 후 군이 지원한 재정 지원금의 환수 여부는 법적 검토를 하고, 도의적 책임에 대한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은 유원대의 본교정원 감축 계획이 인구늘리기 정책에 반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역행한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영동 지역 사회단체는 ‘유원대 영동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2만 3774명의 서명부를 교육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군은 유원대의 본교 정원감축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앞으로 대학과의 협력과 지원 방침을 군민의 안정적인 삶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완·결정하겠다”며 “유원대가 영동 지역에 있는 동안 지역민의 정서를 헤아려 대학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유원대는 1994년 영동군 영동읍에 영동공과대학교를 창립했다. 1997년 영동대학교로 1차 교명을 변경하고 2016년 유원대학교로 다시 변경했다. 

이어 2016년 3월 충남 아산시에 아산캠퍼스를 개교하면서 본교 정원 감축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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