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충남 보령시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 검역소를 설치키로 한 것.
앞서 시는 지난 4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주요 진입로에 차량계수기를 설치해 역학조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시는 또 주요 관문인 대천역과 종합버스터미널뿐만 아니라 대천해수욕장 6개소, 무창포해수욕장 3개소의 검역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검역소에서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진행하며, 이상이 없는 관광객에게는 손목밴드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고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선별진료소로 이동,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천해수욕장은 1일 평균 473명에서 789명으로, 무창포해수욕장은 80명에서 238명으로 근무 인원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 예산은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58억 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찾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철저를 기해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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