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삐라!...'삐딱하고, 삐뚤어지고, 삐까닥한 영혼들'의 시대적 자화상(自畵像)”
“북송 삐라!...'삐딱하고, 삐뚤어지고, 삐까닥한 영혼들'의 시대적 자화상(自畵像)”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16 17: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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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6일 예고한 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일부 탈북민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가 사태를 촉발시킨 단초가 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북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6일 예고한 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일부 탈북민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가 사태를 촉발시킨 단초가 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북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일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시도가 북한을 자극하는 단초를 제공한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연락사무소를 일거에 ‘폭파’, 북한 내 명실상부 권력서열 2위로 자리매김하는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문병금 목사가 전날 속칭 ‘삐라(전단)’ 살포문제에 관해 장탄식처럼 내던진 비판의 글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송 삐라’ 문제와 관련, 거침 없는 소신을 토해냈다.

그는 먼저 “6.15 남북합의서를 깨고, 남북대화와 협상을 가로막은, 반통일적 이념 풍선과 그 광란의 보자기들을 당장 불태우라”고 들입다 소리쳤다.

1.
‘삐딱, 삐뚤, 삐까닥’ 이름하여 ‘3삐’다. ‘삐보, 삐돌이, 삐순이에 개삐따구’ 같은 놈들의 상징이자 자화상이다. 민족의 돌삐로 맞아 죽어도 싼 영혼들이다. 이들은 반공이데올로기 하나로, 저들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우리나라 민주화와 개혁과 통일을 가로막으며, 저항하고, 삐대며, 자기들끼리 수신을 주고받은 망국적 극우이념 삐삐족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이들 3삐 집단이 뚜껑 열리게 하고 또 가래를 끓게 하고 있다.

2.
오늘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되는 날이다. 남북이 서로 이 날을 기념하고, 돌아보며, 점검해보는 뜻 깊은 날에, 지금 남북한 상황은 교착상태를 넘어 파국에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그 중심에 안타깝게도 극우 탈북단체의 삐라가 있다. 정말 안타깝고 화가 치민다. 우리나라와 민족에 백해무익한 집단들, 과거 70년 동안 우리나라에 독재의 암운과 지역패권의 어두움을 몰고 온 자들, 거짓되고 망령된 반공주의 이념 하나로 수많은 갈등과 분열을 초래한 자들이다.

3.
독재정권시절에는 악한 독재자들 옹호하며 민주화를 역행하고 탄압하는데 앞장서더니, 민주화 시대에는 민주개혁세력들이 이루어놓은 민주주의를 마음껏 구가하며, 이제 나라의 개혁과 통일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 뜻 깊은 이 날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남북한 경색정국에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민주적이고, 반통일적인 극우와 수구 집단 삐라족들이 있다. 이들은 매년 수차례 북한에 삐라를 거의 살포 수준으로 날려 뿌린다.

4.
여기에 자금줄이 미국 극우재단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결국은 맘몬, 돈이다. 이번에 삐라의 내용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리설주의 외설화보에, 김정은에 대한 저급하고 천박한 조롱이었다. 내가 김정은과 김여정이라도 그런 삐라를 보고 듣고, 봤다면 남북대화고 뭐고 협상 테이블을 엎어버리고 싶을 만큼 격동, 격노할 것이다. 그 정도로 이건 정상적인 삐라도 아닌 아주 추악한 것이었다. 우리가 대인관계에서 금이 가고, 관계가 깨진 것은 사소한 것 때문이다. 국제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그동안 남북한이 쌓아올린 대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거리 좁히기와 공든 탑을 반통일집단들의 삐라가 일거에 무너뜨리게 생겼다.

5.
그런 내용을 삐라로 보낸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다. 사람새끼도 아니다. 이성도 상식도 없는 무뇌아집단들이다. 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속에서 기어 나왔는지 정체미상의 세균, 바이러스 덩어리 같은 존재들이다. 지금 등장한 코로나 변종 보다 더 악한 존재들이다. 아니, 그들은 아예 북한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담아서 날려 보내 퍼뜨리려 했다고 하니, 이들은 참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민족과 나라의 테러리스트들이자, 야만적 살인집단들이다.

6.
이들이 과연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인가! 이런 잔인한 야수집단들이 어디 있는가! 개인이든 국가든 대화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다. 남북한 분단체제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북한을 자극하고, 상대방이 원치 않고 싫어한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지속을 위해 그런 짓 안 해야 한다. 이들에 의해 남북관계가 더 악화되어 갈 경우 이들이 끼칠 경제적 손실과 여러 분야에서의 소모비용이 엄청날 것이다. 참으로 우리나라에 해악만 끼치고 나라를 허는 자들이다.

7.
그런데 극우 수구 반민족적 반통일적 세력들이 끝내 파토를 내고 말았다. 그놈의 삐라가 결정적이다. 탈북자 집단과 극우집단들은 인터넷 블로그, 카톡, 페이스북, 유트브는 이들에 의해서 오염되고, 어지럽히고, 공동체의 연대와 질서도 깨뜨린다. 상식마저도 통하지 않은 집단이 바로 저들이다. 온갖 SNS는 극우수구세력들의 특징 중 하나가 확증편향증상이다. 자기들이 볼 것만 보고, 들을 것만 듣고, 볼 것만 보고,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인다. 가짜뉴스, 거짓뉴스, 조작뉴스의 99%는 이들이 주산지라고 보면 틀림없다. 그리고 반대로 자기들이 내세울 것은 강제주입이다. 가짜뉴스, 거짓뉴스, 조작뉴스를 생산해서라도 퍼드리고 관철시키려 한다.

8.
원래 삐라의 역사는 2차 대전이나 한국전쟁에서 군사적인 전략으로 사용되었다. 서로 자기 체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투항하라, 월남하라. 월북하라 등의 메시지를 은은 중에 담는다. 두 해전 2018년 서울 DMZ박물관에서는 삐라전을 개최하였다. 지금까지 살포된 남북한 삐라가 전시되었다고 한다. 거기에서 소개된 사실은 6.25 한국전 당시에 유엔과 남한이 그리고 북한이, 항공기를 통해 뿌린 삐라는 28억장 정도라고 한다.

9.
남북한의 종전 이후 삐라는 주로 양체제 선전광고로 활용되었다. 북한은 행복한 북을 남한에 알리고, 남한은 자유로운 남을 북한에 알렸다. 삐라는 총성 없는 심리전이라고 할 만큼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가 2004년과 그 이후의 남북대화에서 삐라 살포를 남과 북이 하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 그런데 이 약속을 깬 집단이 바로 극우 수구 반통일적 집단들이었다. 다 된 밥에 재 뿌리고, 다 된 죽에 코 빠뜨린 격이다. 놀부심보보다 더 악하고 못된 자들이다.

10.
삐라와 비슷한 성경 속의 삐라들이 있다. 바로는 갓 태어난 히브리인들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나일강에 던져 죽게 하는 칙령을 내림으로 히브리인들의 세력화를 통제하고, 이집트의 황제권을 세워갔다. 이것은 벽보나 파발(擺撥) 삐라이다. 당시 모세 역시 갈 상자에 담겨 하수(河水)에 버려졌다. 블레셋의 골리앗은 백병전을 제안하며 심리전을 펴 이스라엘 군대를 떨게 하였다. 이것은 일종의 육성 및 액션삐라이다.

11.
그밖에 사사기에 등장한 여우 300마리의 꼬리에 불을 붙여 블레셋의 곡식과 과수 경작지를 불 태운일 이는 일종의 동물삐라, 기드온의 횃불과 항아리, 다윗과 요나단의 화살, 선지자들에 의한 하나님 나라 도래 예언에 사용한 수많은 상징들, 묵시문학에 등장한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바다에 보내신 시대의 징조들과 싸인들 등이다. 이런 것들은 사람의 심리에 두려움과 소망을 주어 돌이키고, 대비케 하는 일종의 삐라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12.
극우 탈북단체의 삐라는 기존의 비닐풍선 삐라 외에, 최근에는 물 위에 둥둥 띄워 보내는 페트병 삐라도 등장했다. 기네스북에 올라갈 해외 토픽감이다. 페트병 삐라에는 북한 사람들에게 보낼 쌀과 성경책을 넣고, 바다에 뛰어 보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페트병 삐라는 북한으로 가지 않고, 다시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해안가로 되돌아오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 있는 내용물에 물기가 달라 들어, 썩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로 인해 악취가 나고, 그것이 해양에 심대한 오염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13.
오염만이 아니라, 어민들의 어업 생계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나라와 민족에게 끼친 해악은 물론, 우리 어민들에게 끼치는 민폐도 보통 민폐가 아니다. 기독교극우단체, 기독교 이름을 달지 말든가! 성경은 무엇 하려고 보나 몰라. 지들은 반공주의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이면서, 그 이념을 정당화하는데 꼭 하나님과 성경은 도구로 쓰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이다. 하나님망신, 교회망신, 기독교망신, 국가망신, 민족망신 이런 망신도 없다.

14.
그 안에는 자기들의 의가 숨어있다. 자기들만 나라사랑, 자유민주주의 수호, 북한에 성경보급, 쌀 구제 운운하면서 자랑한다. 그 열매와 결과는 무엇인가? 남북한 대화와 협상에 장애물과 방애물이 되고 말았다. 그들이 살포한 삐라는 많은 경우 엉뚱한 곳에 떨어져 바다와 산과 들을 오염시키는 환경파괴요인이 되고 있다.

15.
예전에 남한이 보낸 삐라는 그래도 우리나라 체제의 우수성, 자유의 품을 강조했다. 그런데 요즘 극우수구 반통일세력들이 날려 보낸 삐라는, 오히려 우리나라 수준을 저급한 천민자본주의 불륜 공화국처럼 꾸미고 날조해서 보낸다. 이것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왜곡하고, 날조하는 국가전복, 반 통일적 삐라이다. 이것은 지기들의 주장과 완전 불일치한 모순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하는 자들이, 세계가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를 제대로 소개하면 좋으련만, 하기야 평소 민주개혁정부마저도 주사파 빨갱이라고 선전했으니 할 말이나 있겠는가!

16.
그들이 보낸 삐라는 수준 이하의 삐라, 이는 삐라를 모독하는 일이다. 건전한 삐라를 기획하고 보내도 시원찮을 판에...이것도 남북합의에서 서로 하지 말자고 했으면 안 해야 할 것 아닌가. 우리나라, 그러고 보면 민주주의도 보통 민주주의가 아니다. 개인의 자유를 허락하는 것이 보통으로 허락된 나라가 아니다. 하지 않아야 될 것까지도, 국가의 법까지도 무시해가면서까지 지기들 하고 싶은 것을 꼴리는 대로 해 버리는 나라, 역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전성시대, 개인자유의 과잉 포화상태에 이제 무책임주의 방종주의라 할 정도가 되어버렸을 정도다.

17.
이번에도 불편한 진실이 있다. 왜 하필이면 저런 망할 놈의 짓들에는 꼭 일부지만 극우 기독교가 개입하고, 광신도들이 끼어드는지 모르겠다. 진정한 기독교 이라면, 삐라 내용에 "우리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한다. 북한의 김정은과 지도자들은 우리나라 통일에 적극 임해라. 하나님은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이렇게 기독교에 대한 반감도 줄이고, 마음에 긴장대신 평안한 마음도 심어주는 메시지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것 역시 2004년 남북간 합의서에 '삐라를 서로 금지하기로 약속'했다면 철저히 순응해야 대한민국 국민이자, 민주시민이다.

18.
그러한 약속이 남북간 합의에 의해 약속했다면, 정부든 민간단체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약속을 따르고, 지키고, 남북한 협상과 대화무드에 협조해야 마땅하다. 탈북 극우집단들의 삐라살포는 이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법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불법을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북한 양국 협의와 협상 약속을 무너뜨려버리는 반국가 행위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들은 누릴 수 없는 가치이다. 삐라 살포 금지법은 자유를 빙자하여 민족과 국가를 테러하고, 민족의 통일을 반대하고, 가로막고 방해하는 자들의 준동을 막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합법적인 제도적 장치이다. 국회는 당장 입법을 완수하라!

19.
북한의 김정은, 김여정에게 한마디 하련다. 최근 남북관계를 깨버릴 것처럼 말하고, 우리 대통령에게 수준 이하의 막말을 하던데, 북한을 위해서도 좋지 않으니 품위와 예의를 지키기를 충고한다. 우리는 북한 너희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안다. 너무 미국 의식하지 말고, 운전대론이 아닌, 더 적극적으로, 우리민족끼리 남북이 비핵화와 종전, 제제완화 등 문제를 직접 풀어가자고 하는 욕구분출이라고 안다. 극우 반통일 세력들의 삐라문제로 그동안 남북이 쌓아온 신뢰와 판을 깨려고 하지 말고, 백두혈통답게 넓은 도량으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조항들을 함께 성실히 이행해 가기를 정중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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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발 2020-06-17 20:10:11
문목사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전제사실이나 전체적인 내용이 불량하기 그지 없군요. 이런 사람의 글을 굿모닝 충청이 전게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불쌍한 북 인민 혈관에 빨대를 꽂고 피 빨아먹는 포악한 정권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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