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가 꽃게 종자 43만미를 삽시도 해상에 방류했다. 김동일 시장과 (사)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 박상우 회장, 시의회 박금숙 의장 등은 17일 현장에서 꽃게 종자 방류행사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15년 1047톤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6년 717톤 ▲2017년 871톤 ▲2018년 481톤 ▲2019년 501톤 ▲올해 6월 11일 기준 403톤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방류한 꽃게는 지난 달 부화한 것으로, 크기는 1cm 이상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진행하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쳤으며, 활력이 좋고 건강한 우량종자를 선별해 방류했다.
방류된 꽃게는 1년 후에는 10cm, 2년이 되면 15~17cm까지 자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시는 꽃게자원 보호를 위해 어업인 단체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포획금지용 크기 측정자 1000개를 제작·배부했으며,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와 포획채취 금지규정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명시해 어족자원 보호에 앞장서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상 기후로 꽃게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국민들은 가격 부담을, 어업인들은 판매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에 대한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증식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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