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타운, 대전 코로나19 슈퍼전파 진원지 되나…
오렌지타운, 대전 코로나19 슈퍼전파 진원지 되나…
유성구 반석동 거주 50대 남성(60번), 오렌지타운서 확진자 8명 접촉 밝혀져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6.1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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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본사DB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본사DB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슈퍼전파자’ 우려를 받던 대전 49번 확진자(서구 복수동 60대 여성) 또한 다른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수의 확진자가 지난 17일 밤 확진 판정 받은 60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이다.

60번 확진자는 최근 타 확진자들의 동선에서 볼 수 있었던 오렌지타운 내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60번 확진자는 유성구 반석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 씨다.

시 역학조사 결과, A 씨가 갖고 있는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상가 건물 내 개인사무실은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사무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에선 주로 화장품, 청과 등이 취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49번 확진자는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높아진 바 있다. 이 여성과 접촉했던 8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하지만 조사 결과 49번 확진자와 A 씨의 최초 증상 발현일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1일 나란히 최초 증상이 발현된 이들은 12일 오렌지타운에서 만남을 가졌다.

당초 49번 확진자는 오렌지타운을 방문했다는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A 씨의 역학조사 과정 중 역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A 씨와 역학적으로 연결돼 있는 확진자가 7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까지 확진자 가운데 A 씨와 접촉했던 사람은 49번, 50번, 53번, 56번, 61번, 62번 등 여섯 명을 비롯해 계룡 2·3번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지난 10일(계룡 2·3번)과 12일(49번), 14일(50번), 15일(56·61·62번) 등의 날짜에 오렌지타운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중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50번)은 A 씨와의 만남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50번은 또 49번 확진자와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확진자들은 주로 다단계 방문판매와 관련된 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그 확진자들이 공통적으로 오렌지타운을 방문한 것을 보면, 이들 모두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비슷한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씨의 가족 세 명은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A 씨의 접촉자였던 61·62번 확진자는 공통적으로 대덕구 송촌동 바른몸의원에 입원한 이력이 있어 해당 의원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의원 내 환자 10명과 직원 24명은 전원 이동제한 조치를 받았으며, 진단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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