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한동훈 검사 입장), 오늘은 오리발 대신 닭을 먹어야겠다”
황희석 “(한동훈 검사 입장), 오늘은 오리발 대신 닭을 먹어야겠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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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17일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17일 "강제수사의 정당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거울 좀 보고 말을 해야지”라고 비웃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오늘은 오리발 대신 닭을 먹어야겠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에 얽힌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X'의 변호를 맡고 있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17일 이 같은 비유를 들이댔다.

이날 “강제수사의 정당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의 입장에 대한 반응이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속담을 한번 비틀어 한 검사장을 비판했다. ‘오리발 내밀지 말라’는 뜻이다.

“범죄를 저지른 상당한 의심을 받는 검사장인 이상 직위해제하거나 직무배제를 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별 할 일 없는 고등검찰청의 차장검사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는 “ㅎㅎ 웃고 말지요. 거울 좀 보고 말을 해야지!”라고 비웃었다.

앞서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한 검사장은 ‘채널A 기자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을 통해 “공직자로서,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부당한 공격들을 일체의 대응 없이 묵묵히 견뎌왔으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드러날 것은 결국 드러나야 한다”는 짧은 말로 사필귀정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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