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2년 뒤 ‘새 집’ 갖는다
세종시 공무원, 2년 뒤 ‘새 집’ 갖는다
2014년 8월 신청사 완공 빠르면 이달중 입찰공고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09.2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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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경제주간지] 지난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당연히 있어야 할 신청사는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직원들은 옛 연기군청을 리모델링한 본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월산사옥을 시청별관으로 나뉘어 일부는 더부살이를 해야만 상황에 처했다. ‘국토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는 모양새는 빠진 모습이다.

당초 세종시 신청사는 2010년 말 착공해서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신축사업이 보류된 데다 기존 연기군 청사가 있는 조치원읍 및 연기군 북부권 주민들의 반발로 홍역을 치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3월 세종시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주민들이 서울 행정법원에 제기한 ‘도시계획시설(시청사) 결정 무효확인소송’은 최근 각하되면서 세종시 신청사 건립은 탄력을 받게 된다.

세종시 신청사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공사 발주 및 입찰 공고가 예정돼 있고, 올해 말이나 내년 1월 초 착공,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본관과 별관 청사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는 세종시 공무원들의 설움도 2년 뒤에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건설업체들의 수주전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문의가 잇따르고 수주를 위한 준비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신청사 건립공사, 이달 말·내달 초 발주… 연내 착공 계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도시건설청) 이재홍 청장은 지난 18일 그동안 보류됐던 세종시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으로 해당 서류는 입찰공고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지원과로 넘어갔으며, 조달청과의 협의 등에 돌입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 세종시 신청사 공사 발주 및 입찰 공고가 나오고, 올해 말이나 내년 1월 초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의 얘기다.

배준석 행복도시건설청 공공청사기획과 사무관은 “가능하면 올해 안에 착공을 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 이남인 세종시 보람동에 들어서게 될 세종시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 면적 4만1661㎡ 규모로 건립되며, 시청사와 시의회로 꾸며진다. 총 사업비는 1109억원. 부지 매입비 250억원, 공사비 796억원, 부대경비 63억원 등이다.

신축키로 한 보건소은 예산 부족과 조치원읍에 신축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세종시 보건소가 있다는 점이 고려돼 제외됐다.

건설업체 발걸음도 빨라져… H, K, G 사 등 중견급 이상 관심

세종시 신청사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사비 규모도 규모인데다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되는 만큼 주로 중견급 이상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제안 방식은 발주자가 설계자 혹은 시공자를 선정하는 경우, 예정하는 건축물에 대한 설계 제안 혹은 기술 제안의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을 평가하여 결정하는 방법이다. 고도한 설계·시공 기술이 요구되는 경우에 도입된다.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업체는 5~6곳. 대기업인 H, G사는 물론 지역 기업인 K사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으로 문의하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게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의 말이다.

배준석 사무관은 “어떤 업체가 관심을 갖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는 없지만 모든 건설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기술제안(설계) 점수가 55%로 가격점수(45%)보다 높은 비율로 발주를 하게 되는 만큼 명품 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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