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최근 다단계 방문판매업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다단계 방문판매와 관련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관내 신천지 시설이 오는 7월 5일까지 다시 폐쇄 조치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유관기관장 합동 온라인(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를 잡느냐 확산되느냐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 여러분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종교단체는 집합예배나 소모임 등을 자제해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무등록 방문판매로 인한 지역 내 감염이 최초 발생한 이후 이로 인한 감염자는 현재 36명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미신고·무등록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위해 5개 자치구,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최근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신천지 시설을 이날부터 7월 5일까지 폐쇄 조치한다.
아울러 정확한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진술거부와 허위진술에 대해선 형사처벌이 실시될 전망이다.
시는 기존 807개에 내려진 방역수칙 준수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이를 위반 시 엄중 단속하는 등 향후 2주간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이 세세하게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점을 감안해 정부의 확진자 동선공개 지침을 준수하면서, 확진자의 동선을 좀 더 상세하게 공개할 방침”이라 설명했다.
한편 지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3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생유형별로는 다단계 판매업 관련 22명,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4명, 대덕구 송촌동 소재 바른몸의원 4명, 서구 복수동 소재 열매노인요양원 1명, 공주시 계룡산참숯가마사우나(찜질방) 3명, 유성구 궁동 소재 서들경헤어샵(미용실) 2명이다.
시는 감염 발생이 많은 서구 괴정동 소재 오렌지타운(2·6층)과 둔산전자타운(6층)을 비롯해 확진자 동선에 있는 시설을 방문한 모든 시민에 대해 무료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은 대전시장·유관기관장 코로나19 확산방지대책
첫째, 다단계 방문판매와 관련해 미신고‧무등록 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시행하겠으며, 시와 자치구,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기존 807개에 내려진 방역수칙 준수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해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실시하겠다.
둘째, 정확한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진술거부와 허위진술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실시하겠다.
셋째, 확진자 동선에 있는 시설을 방문한 모든 시민에 대해 무료검사를 실시하겠다.
이 시설을 방문한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
넷째, 관내 신천지 시설을 오늘부터 7월 5일까지 다시 폐쇄 조치한다.
다섯째,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음압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
여섯째, 확진자 이동동선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
정부의 동선공개 지침을 준수하면서, 확진자의 동선을 상세하게 공개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
일곱째,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이를 위반 시 엄중 단속하는 등 향후 2주간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하겠다.
2020년 6월 21일
대전광역시장 허태정
대전시교육감 설동호
대전경찰청장 최해영
대전 동구청장 황인호
대전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서구청장 장종태
대전 유성구청장 정용래
대전 대덕구청장 박정현
충남대병원장 윤환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