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위장취업·자격증 장사·학사업무 방해 의혹 대전 A교수 혐의 부인
    [속보] 위장취업·자격증 장사·학사업무 방해 의혹 대전 A교수 혐의 부인
    23일 대전지법 첫 재판 “취업 소개만 해줬고, 자격증은 졸업 위한 것” 주장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6.23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법원청사(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대전법원청사(사진=회사DB/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제자들과 공모해 위장 취업을 주도하고, 졸업 내규를 임의로 변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전지역 사립대 교수가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구창모)은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대전지역 사립대 교수 A(55) 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A 교수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제자들을 허위로 취직시킨 뒤,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대학에 제출하게 해 졸업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처리한 혐의와 해외 취득 자격증 점수 인정과 관련해 대학 내규를 임의로 변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같은 대학 교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목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강사에게 학점을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검찰은 A 교수의 행위가 해당 대학의 학사업무 등을 방해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A교수는 재판에서 “졸업을 앞둔 제자들의 부탁을 받고 회사를 소개시켜줬을 뿐이고 이후에는 따로 확인한 적은 없다”며 “학생들의 졸업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 해외취득 자격증 관련 졸업 학점을 변경한 것이고, 다른 교수와 상의 하에 내규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직원에게 아들의 학점을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얘기를 수업 강사에게 들었을 뿐"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대학 안팎에서는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 A교수의 위장취업 주도 혐의에는 동료 교수들과의 각종 형사소송과 민원, 진정 등이 얽혀있는 추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 교수가 ‘학점’을 미끼로 제자들에게 상대편 교수들을 상대로 진정과 고발 등을 하도록 사주했고, 제자들은 이에 대한 대가로 학점취득 등의 편의를 요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도 해당 사립대 교무처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 자격증 관련 대학내규 임의 변경 혐의의 이면에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업무상 공금횡령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매년 방학기간에 학생들이 태국과 중국에서 마사지 자격증을 따오도록 하는 등 자격증 취득을 알선하면서 15~30명의 학생을 상대로 수년 동안 약 2억 원대의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이다.

    A 교수가 더 많은 학생을 모집하고자 학과 교수회의 절차 없이 임의로 졸업논문 내규를 바꾸고, 평가점수를 5점으로 높였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기일을 속행해 증거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