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주 “그냥 하나의 신문 같은 〈조중동〉…조폭이 따로 없다”
    정연주 “그냥 하나의 신문 같은 〈조중동〉…조폭이 따로 없다”
    - “조중동이 '일란성 세 쌍둥이'처럼 생각과 표현, 주장과 논리가 같은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6.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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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주 전 KBS 사장은 24일 수구언론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세 신문을 그냥 ‘하나의 신문 같은 '조중동'이라고 불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연주 전 KBS 사장은 24일 수구언론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세 신문을 그냥 ‘하나의 신문 같은 '조중동'이라고 불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연주 전 KBS 사장은 24일 수구언론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세 신문을 그냥 ‘하나의 신문 같은 〈조중동〉’이라고 불렀다.

    “세 신문사가 공동으로 편집회의와 논설회의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표현과 편집, 논리와 방향, 미움과 적개심 노출 등이 흡사하다. 그냥 하나의 '조중동 신문' 같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그냥 하나의 신문 같은 '조중동'이라는 글을 통해 “조중동이 일란성 세 쌍둥이처럼 생각과 표현, 주장과 논리가 같은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세 신문사가 편집회의와 논설회의를 공동으로 하고, 따라서 편집과 논리와 지향점 등이 데칼코마니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세습이라는 족벌체제, 세상을 보는 눈, 주요 기사와 논설의 방향,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적대감, 수구 기득권·강자의 논리, 냉전·대결 이데올로기 추종, 역사의 가해자 편들기, 군사독재 권력에 굴종하고 부역한 역사, 그 과정에서 특혜를 받으며 자본을 축적해 언론시장에서 '대자본'으로 성장, 대자본을 바탕으로 현금 살포, 자전거 경품 등 신문시장에서 보인 약탈적 시장점유 행태 등 여러 면에서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조선·중앙·동아일보〉 세 신문을 하나로 묶어 〈조중동〉으로 부르기 시작한 건 지난 2000년 10월 25일 '한국신문의 조폭적 행태’라는 자신의 〈한겨레〉 칼럼을 통해서다. 일찍이 그는 〈조중동〉의 보도를 ‘조폭적 행태’라고 단언했다.

    최근 사례로 지난 15일 북한 평양 옥류관 주방장 발언에 관한 보도를 들었다.
    * 〈조선일보〉 "국수 처먹을 때는 요사 떨더니..." 옥류관 주방장까지 문대통령 조롱
    * 〈중앙일보〉 "처먹을 땐 요사 떨더니"... 평화 상징 평양 냉면의 '독한 변신'
    * 〈동아일보〉 "국수 처먹을 땐 요사 떨더니..." 옥류관 주방장까지 대남 비난

    하나 같이 약속이나 한 듯, 판박이 그 자체다.

    1970년 〈동아일보〉 입사 이래 '동아투위 해직 사태'를 거쳐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주간, 공영방송 사장 등을 지낸 50년차 언론인의 주장이 선뜻 수긍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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