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성모병원,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 성공
    대전성모병원,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 성공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06.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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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이 최근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달 11일 혈액형 B형인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A형 조카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김영화(왼쪽) 외과 교수와 홍유아 신장내과 교수
    김영화(왼쪽) 외과 교수와 홍유아 신장내과 교수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은 공여자 적혈구의 항원과 환자 혈장 안의 항체가 응집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매개성 거부 반응으로 높은 의료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이다.

    지난해 8월 사구체신염으로 말기신부전 진단을 받은 박모(55) 씨는 가족들이 이식 부적합 진단을 받은 데다 혈액형이 맞는 공여자 또한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주 3회씩 혈액투석을 받으며 지내왔다.

    박 씨를 위해 조카 송모(32) 씨가 나섰다.

    병원에서는 김영화 외과 교수, 김석영·장윤경·홍유아 신장내과 교수, 육승모 비뇨기과 교수, 신소영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지창 영상의학과 교수로 구성된 장기이식팀이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홍유아 교수는 “환자의 A형에 대한 항체역가, 즉 이식 후 거부반응을 예측하는 수치가 1대 32로 비교적 낮았다”며 “의료진은 이식수술 한 달 전 항체 생성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리툭시맙) 주사를 투여하고 이식 전 2차례의 혈장반출술과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시행해 항체역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카 송 씨는 수술 5일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고 수혜자 역시 신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해 수술 2주 뒤에 퇴원했다.

    김영화 교수는 “고령 및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증가와 함께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고 있지만 공여자가 부족해 이식 장기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서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수술 전 처치와 각종 면역학적 검사 등 진단검사의학을 비롯한 높은 의료기술이 필요하지만 고난도의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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